[1] 문화일보 2002년 7월4일 목요일 (제 3264호)
문화일보 원문
주택가 골목의 시멘트로 만든 쓰레기통과 그옆에 쌓여있든 연탄재. 기성 세대에게는 60년대나 70년대의 추억을 환기 시키는 풍경이다. 당시 연탄은 서민들의 겨울을 나는 난방연료는 물론 부엌의 조리용 불 역활까지 겸했다.
가끔은 눈내린 산동네의 빙판길 미끄럼길 방지 역활까지 했고 아이들에게는 눈사람을 만들때 없어서는 안될 주재료 이기도 했다.

그때의 가장들은 퇴근길 대폿집에서 드럼통을 잘라 그안에 넣은 연탄화덕의 석쇠 위에 돼지고기를 구워 안주를 삼곤했다. 아직도 서울 변두리 산동네 에서만 1만여가구가 연탄을 때고 있다지만 80년대들어 사라지기 시작한 연탄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연탄불위에 석쇠를 놓고 구운 생선의 맛은 진작에 알려졌고 돼지고기 연탄구이 지방에 가보면 심심찮게 볼수있지만 쇠갈비를 연탄에 굽는 곳은 그리 흔하지 않다.
서울 양재동의 연탄갈비(02-571-1718)가 바로 연탄으로 쇠갈비를 구워 내놓는곳이다. 연탄불 위에 굵은 석쇠를 놓고 두툼하게 손질한 갈비를 구워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연탄갈비의 주메뉴는 암소갈비와 생돼지 주먹고기 단 두가지. 보통갈비집에선 쇠갈비를 얇게 저미고 "부드러운 맛"을 위해 마름모형으로 잔 칼집을 내는데 이곳의 갈비는 두껍게 칼집을 내는데 이곳의 갈비는 두껍게 칼질을 해서 내온다.

그래서인지 고기 특유의 "씹는맛"을 제대로 즐길수 있다. 연탄불의 화력이 워낙 좋아 순식간에 고기가 익기 때문에 육즙이 빠져 나가지 않아 씹으면 씹을수록 구수한 육즙의 맛을 느낄수 있다. 양도 많아 1인분이 다른고기집 2배정도인 400g (1만4000원)에 달한다. 웬만해서는 1인분이면 포만감을 느낀다.
생돼지주먹구이는 돼지목살 생구이인데 마찬가지로 소스와 함께 나온다.

1층은 드럼통 탁자에 서너명이 앉아서 먹기좋고 2층은 방의 형태로 돼있어 각종 모임에 알맛다. 연탄갈비는 냄새는 전혀없다.
연탄을 3시간전에 "번개탄"으로 불을 붙혀놓고 연탄 위쪽의 타지 않은 검은색이 1~2cm 정도 남았을때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를위해 종업원들이 저녁 식사시간마다 연탄 80여장에 시간차로 불을 붙혀놓는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연탄은 매월 1800장 정도 . 연탄1장의 가격은 250원.다타고난 연탄재를 버리는데도 장당 100원 남짓든다.
[2] KBS 2TV -KBS저널-아침8시(2002년 11월24일 일요일)
[2] 월간식당 2002년 6월호